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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의 배신??

배달의 민족이 딜리버리 히어로에 매각(?) 됐다. 국내 배달앱 1위를 달리는 배달의 민족을 인수한 딜리버리 히어로는 이미 요기요 배달앱을 인수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배달의 민족을 인수한 딜리버리 히어로는 국내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에 올랐다라고 밖에 말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논란은 배달의 민족이 독일계 딜리버리 히어로에 매각한 것을 두고 ‘배신’ 이라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는데 있다. 국내에 자영업자들의 고열을 빨아 성정한 배달의 민족… ‘민족’ 이라는 어찌보면 ‘국내용’ 간판을 단것도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것도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논란을 뒤로하고 이것을 바라보는 내 시각을 정리해 본다.

전세계 배달앱 시장에서의 한국.

한국 만큼 24시간 잠을 안자는 민족도 없을 것이다. 유튜브에 유행하는 한국 거주 외국인들의 말을 들어봐도 그렇다. 영미, 유럽등 다른 나라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도 있지만 대부분 밤9시나 10시쯤이면 가게가 문을 닫는다. 하지만 한국은 24시 편의점이 존재만으로도 그것을 입증한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야식이라는 문화도 한몫한다. 새벽까지 잠을 안자는 습성,, 그 중간에 뭔가를 먹어야겠다는 욕망.. 한국의 종특이라고 할수도 있다. 그런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배달 문화는 당연하다.

실제로 딜리버리 히어로에서의 한국 시장에서 직위는 어마어마하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전세계를 기반으로 배달시장에 진출했지만 한국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은 다른 시장에서의 수익을 훨씬 높다.

한마디로 다른 세계시장에서 한국 시장에서의 수익은 단연 원탑이다.

자영업자들의 고열을 빨아 외국 자본에 배만 불린….

내가 봤을때 자영업자의 고열을 빤것은 맞는 말이기도 하다. 내가 자주가는 중화요리집이 있어 그 분들과 자주 이야기를 하는데 배달앱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문제는 수수료.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수수료를 강제하는 행위는 명백한 독과점 행위다.

문제는 외국자본이라는 건데, 외국자본뿐만 아니라 국내자본등이 이번 거래로 인해서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다는 것인데 이것에 대한 비판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배민을 욕할 수 있나… 내가 사장이며 사업을 넓히긴 바란다면 당연히 돈이 필요할 것이며 투자자금이 절실하게 된다. 배민 대표도 당연히 사업을 확장하면서 이런 고민을 했을게 분명하다. 사업을 하는 대표라면 이런 고민을 다하게 된다.

이런때에 외국자본이 배달의 민족을 먼저 알아보고 투자금을 내준 것일 뿐이다. 먼저 알아보기도 했거니와 배달의 민족 대표가 투자 요청을 공개적으로 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결정은 투자자가 하게된다. 외국자본은 시장의 흐름을 분석해 배달의 민족에 선 투자를 했을 뿐이다.

“외국 자본의 배만 불린..” 기사는 그래서 내게는 좀 다른 생각을 갖게 한다. 그렇다면 한국 자본은 뭘했다는 건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한국자본은 배달의 민족에 투자를 결정할 능력이 없었다는 거다.

배달의 민족 대표…

내가 배민의 대표였다면 이런 결정을 할 것인가…. 이런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덕주의적인 관점에서만 바라 보게 된다. 남읠 비판하기에 가장 좋은 도구는 도덕성일테니까.

민족을 배신한 대표…. 글쎄다…. 일단 돈을 받은것도 아닌 딜리버리 히어로에 한 자리를 받았을 뿐이다. 물론 지분이 있기 때문에 지분을 처분하면 현찰이 되겠지만, 어쨌든 지분을 가지고 있는 상태… 그리고 딜리버리 히어로에서 경영자로서 한 자리..

내가봤을때 내가 그 대표였다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 확실하다. 그 이유는 아마도 국가, 지역사회, 커뮤니티와 지역적이 고유한 미덕, 문화등을 무시한 자본적인 사고를 별로 좋아라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실을 살아가는데 자본은 중요하다. 부정할 수 없는 현실성이 아니겠나. 그렇다고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데 중요한 가치까지 넘어설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배민의 대표는 자신의 경영자로서 딜리버리 히어로로 한 자리를 얻었겠지만 그런 판단에는 그동안에 그런 회사를 키워준 사회에 대한 고려가 과연 있었겠나 하는 생각…. 그런 생각을 했을까….

독과점…

신자유주의 시장이라는 미국. 다른걸 제외하고 자본을 운영하는 미국을 보고 있노라면 무섭기도 하다. ‘반독점법안’ 이 강력함은 말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고 문제는 자본을 어지럽힌 자는 같은 자본으로서 벌을 내리는 제도를 운영하는 미국…

미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어떻게 될까… 미국 정보는 이번 거래를 승인할까?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일이 벌어졌다면 과연 유럽은 이 거래를 승인할까?

굳이 전문가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내가 본 몇년간 배달앱 시장은 독점적 시장으로 발전해가고 있었다. 1위와 2위가 이미 시장의 70% 이상을 넘어서고 있는 것이 증명한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인 한국정부는 뭐했냐고 하고 싶지만 지금의 자유시장, 그것도 한국의 자유시장에서 국가의 힘은 그렇게 크지 않고 어찌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방법은 그져 한국자본이 배달의 민족과 같은 회사에 조기 투자를 하는 수밖에.. 아니면 지분을 가지던가….

이래저래 생각을 해봐도 어렵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