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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클라우드 회사들.. 테크 기업 맞나?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제는 클라우드(Cloud) 가 대세다. 이런 대세속에서 특이하게도 한국은 아직 그 시장 크지 않다. 정확하게 말하면 클라우드로 전환해서 쓰는 비율이 잘해야 15% 정도. 아직도 랙 서버 기반의 IDC 서버를 많이 쓴다.

최근에 금융권에서도 공공 클라우드 사업자를 선정해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례가 있다. 대표적인게 국민카드. 리브메이트 앱이 아마도 클라우드로 구축된 사례일 것이다.

이렇게 큰 규모에 경우에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서는 클라우드를 잘 아는 기업을 선정해서 기술지원을 받는다. 국내에 클라우드는 AWS, Azure, GCP 삼파전인데 이들 글로벌 클라우드 회사에 기술을 가져다 다른 기업에 기술지원과 전환작업을 해주는 회사들이 존재하는데 그런 회사를 MSP 회사라고 한다. 이런 MSP 회사들 중에 한국에서는 대표적인 회사 두 회사가 있는데 강남에 있다. 신기하게도 한 두블럭이면 갈 수 있을 정도로 인접해 있다.

국내 금융권에서도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하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 문제는 이런 수요가 많은 만큼 그러한 기술을 지원해줄 사람들은 많이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그런데, 사람이 아무리 없기로서니 아무나 다 뽑아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보내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프로젝트 매니저로 온 사람이라면 적어도 프로젝트에 대해 기술적 방향성이나 제안등을 할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AWS EC2 가 뭔지도 모르거나, 그러다보니 전체적인 서비스를 서로 엮어서 전체적인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아키텍쳐에 대한 지식도 없는 사람이 프로젝트 매니저를 하는 건 문제가 있다.

그런 기술적인 숙련도가 없는 사람을 그것도 강남에 클라우드 회사에서 정규직으로 뽑아놓고 현장에 뿌리고 있는데, 이런 현장에서는 매니저라는 사람의 사고 방식은 대부분 다음과 같다.

나는 프로젝트 매니저다. 기술은 잘 몰라도 내가 하라고 하면 너는 해야한다. 그러라고 돈주고 뽑은거다.

적도 프로젝트 매니저라면 몇년씩 클라우드 경력을 쌓은 사람에 대한 예의라도 있어야 하는데, 거꾸로 내가 책임자니까 무소 불휘의 권력을 쥔것마냥, 고작 한다는 것이 엑셀 파일에 자원 현황이나 기록하고 있고 그것을 잘 정리하지 않는다고 닥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최근에 벌어지는 일이다.

클라우드 본사가 만든 한심한 아키텍쳐

강남에 이름 있다하는 클라우드 회사가 만들었다는 아키텍쳐에 일부다. AWS 클라우드 다이어그램인데, Public Subnet 이 두개, Private Subnet 그 뒤에 1개 있다.

EndPoint 를 NLB 가 받고 이것을 뒤에 Public Subnet 에 있는 웹 방화벽이 받고 있다. 웃기지 않나? 여기서 이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심각하게 자신의 능력을 한번 되돌아 봐야 한다.

웹 방화벽은 그야말로 웹에서 들어오는 패킷에 대한 보안검사기능을 한다. L7 패킷 검사가 가능한 장비. 그런데, 저렇게 Public Subnet 에 그것도 EIP 를 박아서 놔두면 십중팔구 DDOS 공격 대상이다. AWS 의 Shield 서비스를 해준다고 하지만 차라리 Private Subnet 구축하는게 훨씬 낫다. (AWS Shield Standard 는 EC2 인스턴스에 대한 DDOS 방어를 해주지 않는다. Advanced 는 가능하지만 한달에 3,000 달러다) 이렇게 웹 방화벽을 Public Subnet 에 올려놓고 구축하는 사례는 본적이 없다.

문제는 또 있다. 웹 방화벽은 EC2 인스턴스로 구축된다. 이 웹 방화벽은 뒤에 ALB 에 연결되는 구조다. 웹 방화벽이 ALB 의 도메인으로 연결이 된다고 하더라도 어짜피 커넥션은 IP 기반이 될 것이다. ALB 는 고정IP 가 아닌 유동 IP 이며 늘었다 줄었다 하게 된다. 웹 방화벽이 이렇게 유동적으로 변경되는 IP를 탐지해서 연결 설정을 해주면 고맙겠지만 안타갑게도 이중화를 위한 IP 2개만 들어간다.

십중팔구 트래픽일 몰리게 되면 방화벽이 뒤에 ALB 로 보내는 트래픽 양이 늘어날텐데 ALB 에서는 IP 를 늘리겠지만 그렇게 해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된다.

또 다른 문제는 EndPoint 로 NLB 를 사용했다는 데 있다. NLB 는 L4 계열이다. 네트워크 라우트 경로 설정에 유용하지 HTTP 기반의 연결에는 부적합하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AWS WAF 문제다. AWS WAF 서비스는 Web 방화벽이다. Web 은 L7 기반인데, 당연히 NLB 에 연동될 수가 없다.

AWS WAF 의 경우에 ALB, CloudFront 등에 연동 된다. 요 몇일 AWS WAF 설정해야 한다고 난리던데, 그러면 WAF 를 EC2 웹 방화벽 뒤에 있는 Private Subnet 의 ALB 에 붙일 수 밖에 없든데, 얼간이 같은 설정이다. 앞에 이미 EC2 기반의 웹 방화벽이 일을 하고 있는데, 뒷단에 WAF 를 붙여서 뭣하게?

수준이 너무나 낮다

적어도 클라우드 MSP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면, 적어도 프로젝트 매니징 능력이라도 있는 사람을 현장에 투입하고 아키텍쳐 또한 유기적인 조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 아닌가?

더 크게 생각해볼 문제도 있다. 최근에 공정한 경쟁에 대한 관심은 우리 사회에 큰 논란을 낳기도 했다. 인국공 문제가 그런 것이다. 인천국제공항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정규직 직원들에 대한 불공정 시비를 불렀다. 불공정한 경쟁으로 특정한 자리, 위치에 올라서 다른 사람을 부리는 것을 우리사회는 용납하지 않는다.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낀 것이 바로 저러한 것이였다. 프로젝트 매니저라고 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몰랐다. 그져 AWS 라는 것이 무엇이다 정도. PC 를 사용자중에서도 파워유저급과 비교될 정도 수준 일 뿐이다. 그런 사람이 프로젝트 매니저를 한다는 것이 그져 기술을 아는 사람을 대려다가 엑셀 파일이나 작성하며서 다 됐냐 안됐냐 만 따지는 것이 과연 공정한 것인가?

이런식이면 대학교를 막 졸업한 컴퓨터 관련 전공자를 앉혀놔도 될 정도다.

강남에 클라우드 회사는 테크 회사다. 본인들이 외주 업체 직원을 뽑을때에 기술이 낫을 거 같은 사람들이 많으니 기술면접을 엄격하게 진행하는 마당이면 적어도 본인들 회사 직원들 또한 그런 기준으로 뽑아야 하지 않겠나…..

Best Practice

클라우드를 하다보면 이런 말을 자주 듣게 된다.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모범 사례” 인데, 클라우드 아키텍쳐에 대한 모범사례를 다양하게 익히는 것이 좋다. 아키텍쳐라는 것이 정답이 없다보니 그나마 좋다라고 하는 것을 익히는 것이다.

여러 엔지니어, 특히나 강남에 클라우드에 다닌다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너도나도 모범 사례들을 이야기 한다. AWS 의 경우에 Re:Invent 행사에서 많이 다뤄지기도 해서 많이 알려진 것들도 많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도맡아 하는 기업의 아키텍쳐는 모범 사례는 고사하고 기초적인 3-Tier 모놀리틱 아키텍쳐를 클라우드로 구현하지 못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AutoScaling Group 사용을 하는 비율이 많지 않다. 금융권은 전멸이고 그나마 좀 사용한다는 곳이 쇼핑몰 들이다. CloudFront 를 EndPoint 로 하고 Static 파일은 S3, Dynamic 은 ALB 뒤에 EC2 서버로 서빙하는 구조를 가지는 아키텍쳐를 찾기도 힘들다.

HTTP 헤더 조작을 많이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만, 아직도 Apache + Tomcat 혹은 Nginx + Tomcat 으로 서버를 구성하는 곳도 지천이다. ALB – Apache – Tomcat 구조. Apache 에서는 mod_jk 로 톰캣 연동…. static 파일 서빙을 위해서 Apache 를 넣었다는 건데, 바보 같은 짓이다.

널리고 널렸다. 왜 이렇게 됐을까? 고객이라고 우쭈쭈쭈 고객님 말씀이 옳습니다 하는 바람에 이런 멍청한 구조가 나온 것이다.

기술의 발전은 인간을 이롭게 하는데 있다. 이것은 엔지니어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왜 클라우드를 사용하는가? 기업의 대답은 “돈” 이겠지만 나의 대답은 “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해” 그냥 직접적으로 말한다면 “야근을 하지 않기 위해” 서다. 클라우드를 사용한다면 언제든지 Continuous 한 서비스 운영이 가능해지는데, 죽어도 이것을 하면 안된다고 하는 고객들을 설득할 마음조차도 없는게 국내 MSP 업체들이다.

그런 와중에 능력도 없는 프로젝트 매니저라니…. 대가리 박고 반성해라.. M사..

계약서를 쓰지도 않고 프로젝트 투입 – 자살골이다.

내가 적은 글을 보면 대부분이 ‘사업자’ 라고 규정하는 댓글들이 넘쳐난다. 글이 내용이 프리랜서들의 이중성을 고발하는 글이다보니, 프리랜서의 적은 사업자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모양이다.

나 아니면 적이라는 인식도 문제만, 몇자의 글로 사업자로 생각하는 흑백논리 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프리랜서를 하는 것도 큰 문제이자 프리랜서들의 권리를 찾는데 최대 걸림돌이 된다.

최근에 프로젝트를 옮기기 위해서 이력서를 여기저기 보내놨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는 중에 하나가 계약서 문제다.

이력서를 보고 연락을 했다고 하고 면접까지보고 언제 출근하라고까지 한것까지는 좋았지만 계약서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더군다나 출근이 다음주 월요일, 지금은 금요일이다, 이라면 계약서를 검토할 시간조차 없다.

계약 담당자에게 연락을 하고 투입전에 계약서를 보고 싶다, 사인을 하는건 나중문제다라고 계약서를 요청했더니만 몇시간 후에..

프로젝트가 연기되서 안될거 같습니다.

원래 면접때는 3/2 출근 가능하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업체측에서 다음주 월요일날 출근하라고 지시를 한다. 그래서 3/2 일날 출근 가능하다고 말해도 인수인계를 해야할거 있어서 다음주 월요일날에 출근을 하라는 것이다.

내가 지시하면 따르라.

갑질이라는게 결국에는 사람의 마음속에서 나오는 것이다. 나보다 내가 우월하다는 계급적의식의 본산이겠지. 면접시에 분명이 3/2 출근가능하다고 했다면 업체에서는 이것을 존중해줘야 하지만 업체가 생각은 다음과 같지 않았을까…

어짜피 놀고 있는 애니까 출근하라고 한들 뭔 대수냐..

하는 일이 없이 잠시 쉬고 있는데, 언제든 출근이 가능하지만 3/2일이 적절할거 같다는 말을 업체는

니 의견 따윌 내가 존중해줘야 하는 이유는 없다. 우리 스케줄이 중요하지.. 너는 우리 스케줄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이런 사고 방식을 엿볼 수 있는 것이였다. 더 웃긴건 면접당시에 어짜피 프로젝트는 4월달즘에 시작한다고 하니까 천천히 진행될거라고 말을 해놓고 갑자기 인수인계를 해야 하니까 다음주 2/22 에 출근을 하라고….

프리랜서의 권리는 막강하다. 업체와 프리랜서는 종속관계 계약이 아닌 상호 신의원칙에 따른 민사계약이기에 어떤 일을 진행할때에 합의를 기반을 해야 한다. 일방적으로 통보식으로 일을 진행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지만 그게 될리가….

더 웃긴건 중간 계약 업체.

지금의 SI 가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중간 계약 업체들이다. 이들 계약업체는 프로젝트를 책임질 의무가 있지만 계약만하고 중간에 몇분 돈을 띠고, 프로젝트 지시는 원청에서 하니까, 나몰라라 한다는 것이다.

SI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어떤 선을 넘는 행위를 하는 원청 업체들이 아주 많다. 갑이기에 그렇게 하는 거지만, 이랬을 경우에 프리랜서는 SI 계약업체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중간업체는 언제나 갑의 입장에만 서기 때문에 어떤 갈등이나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2/22 에 출근을 어떻게든 시키려고 온갖 노력을 다한 업체가 중간 계약 업체다. 놀면 뭐하냐… 출근해서 간단하게 인수인계 받으면 된다…. COVID-19 시대에 사람들 모여있는 곳에 빨리 오라고하는 정신나간 인간들, 아니 쌍욕을 퍼부어도 시원찮은 인간들일 뿐이다.

계약서 보여 주세요…. 나중에 보여드릴께요.

계약서는 반드시 투입전에 읽어볼 것을 권한다. 아니.. 권하는게 아니라 그렇게 해야 한다. 계약서는 프리랜서를 지켜주는 처음이자 마지막 방패다. 오직 계약서만이 법적 효력을 가진다.

그런데, SI 에서 만연한 것이 계약서를 나중에 보고 싸인한다는 것이다. 싸인은 나중에 해도 되지만 반드시 계약서는 투입전에 받아서 읽어 봐야 한다. 투입되서 일을 하고 이미 일을 하고 있는데, 계약서를 봤더니 독소조항이 가득하다면 어떻게 할건가. 그동안에 일한 것도 통째로 못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업체는 이렇게 정당한 요구를 하는 사람들을 그져 까칠하고 성격이상자로 몰아가는 방향으로 일처리를 하고 있다는데 문제에 심각성이 있다. 한국 SI 의 정신병적인 증상이, 아니 한국인들의 병신병적 증상이 자신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정심병자, 성격 이상자로 몰아간다는데 있다.

하지만 한국SI 업계에서는 그것이 마치 정상인것 마냥, 더 웃기게는 보도방이라고 불리는 거기서 영업을 뛴다는 이사놈들이 으스대고 있다는데 있다. 중간에 계약만하고 사람 투입하면 나몰라라에 원청업체에 Yes맨.. 계약서는 투입하고 나중에 싸인하자… 그러면 투입전 보여달라고 하면, 프로젝트 연기되서 없던일로…

슬픈 일이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데에는 프리랜서들의 권익을 보호할 단체가 없다는데 가장 크다고 본다. IT 노조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곳이지 프리랜서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곳은 아니다. 서울지부산하에 있는 IT 노조,,,, 민주노총 노동상담에 전화를 걸어 프리랜서라고하면 상담조차 않해주는 곳이 그곳이다.

불합리함을 알고도 투입먼저하고 계약서를 봤더니 ‘인수인계할때는 무상으로 한다’, ‘을이 프로젝트 중간에 철수할때는 받은 급여를 2/3로 제한한다’ 등의 독소조항에도 속수무책 당할 뿐이고 프리랜서들 조차도 그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나중에 억울해서 너무나 억울해서 민사재판을 건다고 가정해보자. 민사재판에서 판사가 가장 안타까워 하는 일은 계약서를 보지도 않고 프로젝트 투입했냐하는 부분이다. 이 말은 판사 조차도 프리랜서들의 그 부당함에 손을 들어줄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이렇게되면 프리랜서는 이제 노동자성을 인정해달라는 방향으로 선회하는데, 될리가 없다.

절대로 계약서를 쓰기전에 투입하는 무모한 행동을 하지 마시라… ‘뭐… 별 탈없이 잘 지내면 된다’ 노예의 도덕일 뿐이다. 최소한으로 지켜야하는 선이라는게 있는데, 프리랜서 계약서가 바로 그런 것이다. 법이 정한 최소한의 방어선이 계약서라는 걸 잃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계약서는 투입전에 보여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으면 하는데,, 그게 될리가…

한국 SI 를 망치는건 프리랜서들이다 2

이전에 한국 SI를 망치는건 프리랜서들이다 글을 달았더니 엉뚱한 댓글들이 마구 달리는 걸 보면서 모신문사에서 조사했던 독해력이 떨어진다는 글이 생각 났다.

주요 내용에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내용을 다루기도 했지만 댓글에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마치 최근에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정책을 비판하면 ‘너 토책왜구지?’ 하는 어뚱한 말을 하는 사람들처럼…

한국 SI 를 망치는 건 프리랜서들인건 변함이 없다. 일각에서는 능력없는 개발자들이 많다보니 그렇다고 하지만, 변명에 불과 하다. 독해력이 떨어지는 인간들이 댓글을 다는 것도 웃기지만 그것을 댓글 승인을 해주기도 그렇다고 안해주기도 그렇고 해서 아예 직설적으로 글을 한번 써보기로 한다.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서 권리만 누리려는 인간 = 한국 IT 프리랜서들

권리를 주장할려거든 의무를 다해야 하는 건 상식이다. 세금을 내지 않으면서 국가로부터 온갖 해택을 다 누리려는 사람들이 비판을 받는건 당연한 것이다.

이런 유형의 인간들이 사회 여기저기에 있기는하지만 특정 직업군이 단체로 그러고 있다면 문제가 큰 것이다. 문제가 크다 못해 심각한 것이고 그러한 것들은 사회에서 도려내야하는 암적 존재에 불과할 뿐이다.

한국 IT 프리랜서들이 주장하는 건 다음과 같이 요약 가능하다.

  • 나는 경력이 5년차다. 당연히 단가 500은 받아야 한다.
  • 나는 프리랜서인데, 일을 정규직처럼 시킨다.
  • 노트북, MS Office 등 모든 걸 회사가 줘야 한다.

주로 두가지 정도로 요약이 된다. 문제는 이러한 주장이 그들이 의무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조차도 모르는 인간들이 많다는 것이다.

프리랜서는 없다. 용역 계약자일 뿐이다.

프리랜서는 원래 없는 용어다. 법적으로는 용역 계약자라고 불린다. 대한민국에 법전을 다 뒤져봐도 용역 계약자라고만 적혀 있다. 그리고 프리랜서들이 싸인하는 계역사를 용역 계약서라고 부른다.

반면에 회사에 정식으로 취직을 할 경우에는 노동 계약자, 노동자라 한다. 그리고 그들은 회사에 노동 계약서를 작성한다.

벌써부터 차이가 난다는 걸 상기해야 한다. 법적인 적용 영역이 달라짐에 따라 이들에게 부과되는 의무 또한 달라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법의 타입도 다르다. 노동법은 상법 개념이다. 하지만 용역 계약서는 민법 개념이다. 이둘의 차이를 모른다면 더 이상 이 글을 읽어 봤자 이해를 못하는 무지함만 들어낼 것임으로 여기서 그냥 멈추길 권한다.

노동 계약서는 노동법을 준용한다. 노동법에는 사용자와 노동자로 계급적 구분이 지어지는데, 노동 계약서를 작성하는 순간 노동자는 사용자에 종속되는 관계가 설정이 된다. 그래서 노동 계약서를 ‘종속관계 계약’ 이라고 불리운다.

종속관계….. 이 종속관계는 액면가 그대로 해석하면 완벽히 불평등한 현대 사회에서는 있어서는 안되는 계약이다. 한마디로 노예계약임 셈이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현대에 대부분의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노동관계를 종속관계, 그러니까 노동자가 사용자에 귀속된 관계로 규정한다.

노동자가 일을 잘 못한다. 해고 사유가 될 수 있다. 매일 지각을 한다. 해고 사유가 될 수 있다. 지급되는 급여에 제재를 가할 수도 있다.

용역 계약자서는 민법을 준용한다. 민법은 계약 당사자간의 신의에 따른 약속에 지나지 않는다. 당사자간에 그 어떤 종속적 관계가 설정되지 않는다.

일을 못한다고 해서 계약 해지가 되지 않는다. 매일 지각한다고 해서 계약 해지사유가 되지 않는다. 계약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가는 역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프리랜서가 가지는 권리

용역 계약자는 다음과 같은 권리를 가진다.

  • 근퇴관리를 당하지 않는다.
  • 특정 지역, 사무실에 종속해 근무할 필요가 없다.
  • 계약내에 일만 정해진 시간에 처리하면 그만이다.
  • 결과물을 제출할때에는 계약내에 정해진 문서, 소스코드도 함께 제출할 수 있다.

프리랜서는 일종의 사업자와 같은 동일한 직위를 갖는다.

예를들어, 자동차 회사 A 가 있다 치자. 타이어가 필요해서 타이어 공장 B 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렇다면 이 둘은 종속 관계가 아닌 민법성의 계약관계에 속한다. 자동차 회사 A 는 매달 100개, 많을때는 200까지 납품해줄 것을 요구하는 계약을 했다 치자.

타이어 공장 B 는 직원들을 고용하던 아니면 다시 프리랜서들을 채용하던 해서 타이어를 만들어야 한다. 그건 타이어 공장 B 가 알아서 할 일이다. 자동차 회사 A 가 타이어 공장 B 에게 이런 사람 뽑아라,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게 아니다.

계약을 맺고 보니 타이어 공장 B 가 보름이 다 되도록 공장이 돌지 않는걸 알게 된 자동차 회사 A는 타이어 공장 B에게 왜 일을 안하냐고 할 수 있을까? 안된다. 어짜피 매달 100개 타이어를 31일까지 납품만 하면 될 일이다. 납품 1주일 전에 100개를 찍어내서 납품하면 그만인 것이여서 보름동안 공장을 돌리지 않던 뭐하던 그건 타이어 공장 B가 알아서 할 일인 것이다.

자동차 회사 A 가 타이어를 만드는데 A 공장에 와서 일해라 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건 타이어 공장 B가 알아서 할 일이고 여기서 일해라 저기서 일해라 할게 못된다는 것이다.

자동차 회사 A, 타이어 공장 B 를 IT 프리랜서에 대입해 보자.

특정 프로젝트에 지원해서 용역 계약서를 체결했다면 그 프로젝트에서 내가 해야하는 분야, 범위가 존재할 것이다. 계약 범위를 벗어나는 일을 안했다고 해서 내가 욕먹나 불이익을 받을 수는 없는 것이다.

프로젝트 기간 내내 어떤 일들이 주어질 텐데, 정해진 기간, 짧게는 일주일정도 시간이 필요해서 다음주 목요일까지 해드린다고 한다면 그때까지 결과물만 내놓으면 그만이다. 중간에 놀러가던 뭐하던 그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휴가도 없다. 근퇴가 없다보니 휴가가 존재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더 나가 그 사람이 성실하게 일을 사람인지, 능력이 있는 사람인지 따질 이유가 없다. 그져 돈, 그러니까 단가만 맞으면 일단 계약을 맺는 거다. 정해진 시간에 결과물만 받으면 그만인게 용역계약에 요체라고 할 수 있다.

그 누구도 법이 정한 프리랜서로 일하겠다는 사람 없다.

프리랜서들이 받는 돈을 월급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건 용역 계약 대금이라고 부른다. 용역을 제공해 그 결과로 받는 대금인 것이다. 그래서 3.3%를 공제하는 것.

가만 들어보면 이보다 편한 곳은 없어 보인다. 근퇴 관리도 않하고 휴가도 없고.. 계약 기간내에 결과물만 돌려주면 돈은 받는 거니까.

하지만 대한민국 IT 프리랜서들 중에 이렇게 일하는 인간들 단 한명도 없다. 더 나가 이렇게 일하라고 해도 하겠다는 인간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법이 정한 기준을 따르지 않고 일을 하거나 일을 시키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고 개선하라고 정부나 사회에 요구해야 한다. IT 프리랜서들이라면 당연히 근퇴관리 부당함, 휴가 제도 부당함, 특정 사무실이나 장소를 지정하는데 부당함 등을 정부나 사회에 요구해야 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런 식으로 부당함을 겪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 어떤 프르랜서도 법대로 일을 하겠노라고 나서는 인간들이 없다.

왜 그렇게 주장하지 않나? 법이 정한 프리랜서들이 권리를 주장하지 않나?

당연히 주장할 수가 없다. 개인 사업자처럼 일을 혼자서 다 해야하는 지경인데, 그게 쉬울리가 없다. 그 누구도 법이 정한 프리랜서 권리를 다 지키면서 해본 사람이 거의 없다.

개인적으로 딱 2번 정도를 법이 정한 대로 한 적이 있다. 그것도 부득부득 우겨서… 그들이 보기에 내가 이상해 보일정도 였다고 한다. 다른 프리랜서들은 그렇게 말하는 그러니까 근퇴 없다, 휴가 없다, 집에서 일하고 결과물만 정해진 시간에 돌려주겠다 등 이런 것을 주장하면서 계약하자고 하는 인간이 없었다고 한다.

해보면 알게 된다고… 인간이 할 짓이 못 된다. 특히나 IT 처럼 24x7days 를 유지해야 하는 산업의 특성상 정해진 시간에만 결과물을 돌려주면 된다는 생각 자체가 모순적일 수도 있다.

예를들어, 특정 기능을 개발을 하고 컨펌을 받아 프로덕트 서버에 올렸는데 몇일 동안 문제가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하필이면 그것도 새벽에…

이럴 경우에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 문제가 발생되는 순간에 상태를 지켜보고 프로그램의 로그를 같이 봐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용역 계약서을 체결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런 순간에 계약자가 요청을하면 봐줘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물론 계약서에 그런 처리를 하지 않는다고 명시해 계약하면 되겠지만 IT 특성상 그것이 쉽게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만든 사람이 문제를 제일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당사자가 나서길 바란다.

이런 IT 특성때문에 법이 정한 프리랜서의 권리를 모두 충족한 상태에서 일을 할 경우에 24x7days 에 어떤 시간에만 일을 처리하기가 쉽지가 않다는데 있다.

딱 3개월 정도를 법이 정한 프리랜서로 일을 해보면 알게 된다. 인간이 할 짓이 못된다는 것… 일의 강도는 정규직 보다 프리랜서가 훨씬 쎄다.

나는 프리랜서인데, 정규직 처럼 일을 시킨다…….. 불만 가질 상황이냐..

한국의 IT 프리랜서들은 이미 이러한 것을 다 알고 있는 상황이다. 그들이 법이 정한 프리랜서들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는 이유….. 개고생이 눈에 보이니까, 일이 강도가 정규직들보다 수십배는 쎄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그런데도 그들은 정규직처럼 일을 시킨다고 불만을 토로 한다. 그렇다고 법이 정한 프리랜서처럼 일을 하겠다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더 웃긴건 지역 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신고를 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그들이 신고서에는 여지없이 근퇴, 휴가등이 들어간다. 최근 대법원의 판례들이 프리랜서 용역 계약을 한 상태에서 근퇴, 휴가등을 관리 했을 경우에 부당노동행위로 간주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이것을 이용하는 것이지.

정리를 하면 법이 정한 프리랜서처럼 일을 하면 못하겠다고 하고 그렇다고 정규직 처럼 일을 시키면 그것도 못하겠다고 하고 하는 인간들이 한국 IT 프리랜서들이란 거다.

하나만 주장해라.. 하나만… 좋은것만 골라서 적용받기를 원하는게 인간이 할 짓이냐?

9~18시까지 일을 시키고 그 외에 긴급한 사정이 없는한 일을 안시키겠다, 휴가를 주도록 하겠다등은 프리랜서들에게 특혜를 주고 있다고 생각은 전혀 생각은 못한다. 심지여 인사평가를 받는 것도 아닌 상태인데, 이런 것을 해주는 것 자체가 특혜다.

더군다나 특정 장소를 제공까지 해주는 것도 특혜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애시당초 프리랜서는 준 사업자에 속한다. 사업자는 별도의 사업장이 있어야 한다.

프리랜서는 몸만 있으면 되는거다?

또 다른 주장은 프리랜서는 몸만 있으면 되는 논리다. 보통 프리랜서들은 노트북을 지참해 프로젝트에 투입되곤 한다. 이게 불만이라는 거다.

용역을 제공하는 사람이라 모든 장비는 업체가 제공해야 한다는 논리… 하지만 용역법 어디에도 모든 장비를 업체가 제공하라는 조문은 없다. 그야말로 민법 개념이라 계약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업체에게 장비 제공을 요청했는데 업체가 거절했다면 계약을 하지 않으면 그만인 것이다. 그것을 장비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개념없는 업체라고 까대는 인간들이 아주 많은 곳이 IT 프리랜서들이다.

그렇게 투덜대면서도 노트북 좋은게 뭐냐 문의를 또 많이 하지만, 더 웃긴건 그 좋은 노트북에 깔리는 OS, MS Office 모두 불법으로 설치된다는데 있다. 단가 500은 받아야 겠다는 사람들이 OS, MS Office 구입 비용이 아깝다는 사람들이다.

IT 에 종사하면서도 그 IT 종사자들의 피땀으로 일궈낸 결과물을 돈주고 못사겠고 불법 복제품 쓰겠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IT 프리랜서들이다. 그러면 그들은 업체가 노트북과 OS, MS Office 등을 제공해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바보냐..

이랜드 그룹 계열사 랜섬웨어 감염

이랜드 그룹 계열사 중 쇼핑몰로 유명한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등 23곳이 랜섬웨어 감염으로 휴점을 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런데, 뉴스 기사를 보고 의아한 생각이 들었던 것이 뉴스 기사에서는 이것을 ‘공격’으로 표현하고 있다는데 있다.

랜섬웨어 공격…NC백화점·뉴코아아울렛 23곳 휴점·영업차질 SBS

랜섬웨어는 몇해전부터 유명해진 방법이다. 대상이 되는 컴퓨터 시스템에서 활동해 관련 자료들을 전부 암호화 해버린다. 만일 암호화된 자료를 복호화 할려면 패스워드를 알아야 하는데, 랜섬웨어를 유포한 일당들은 이것을 빌미로 돈을 요구한다. 대부분 돈을 요구한데로 보내줬다고 하더라도 나몰라라 하는 경우가 많다.

랜섬웨어는 공격을 하는 형태가 아니다. 랜섬웨어의 주요 경로는 불법적인 소프트웨어 다운로드에 있다. 정식경로가 아닌 경로에서의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는 그 소프트웨어가 어떤 변형을 가지고 있는지 보증하지 않는다. 두번째는 이메일이다. IT 업무를 하는데 있어 이메일은 중요한 수단인데, 업무용 이메일과 사적인 이메일을 함께 설정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랜섬웨어는 이렇게 알게 모르게 첨부된 형태의 프로그램이다. 단지 그 프로그램이 실행될 것이라고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형태를 공격이라고 보긴 어렵다. 감염이라는 말이 더 맞는 말이다.

‘감염’ 그건 곧 이랜드 그룹 ‘책임’

뉴스에서는 ‘공격’ 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분명 잘못된 것이다. 그런데, 왜 이런 공격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감염’ 이라는 표현을 쓸 경우에 이것은 이랜드 그룹이 IT 업무를 하는데 있어 보안상의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아 발생된 책임을 지게 된다.

결국에 이랜드 그룹의 책임이 없다는 함의를 전달하기 위해서 ‘랜섬웨어 공격’ 이라고 표현한 것인데, 명백한 책임회피다.

기업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아니 기업까지 갈 필요도 없이 사람도 마찬가지다. 특히나 IT 관련 기업들은 개인정보를 다루는 경우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 IT 기업이 운영하는 서비스에 의존해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한국에서 IT 기업의 책임을 묻거나 그것에 대해서 배상을 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배상’ 은 물질적인 책임, 정신적 책임에 대해서 보상을 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IT 기업은 말로만 ‘사과’ 하고 끝이였다.

싸이월드 개인정보 유출 사건

네이트 개인정보 해킹 사과

여론을 다루는 언론사마져 기업 책임에 대한 인식이 없다

기업이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일때에 사람들은 분노한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내려온 IT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대법원의 현실을 외면한 판결로 인해서 이제는 그러려니~ 하는 분위기다 팽배하다.

기업은 당연히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을 것이고 대법원이야 법대로 처리하는 곳이라고 한다면 여론을 다루는 언론사만이라도 ‘그러려니~’ 하는 시각을 가져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

랜섬웨어 네이버 뉴스검색
랜섬웨어 네이버 뉴스검색

언론들 마져도 랜섬웨어 ‘공격’ 이라고 하고 앉았으니 절망적이라고 봐야 한다. IT 를 잘 모르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 엄하게 공격을 받아서 영업에 지장을 받은 것으로 인식할게 뻔하지 않나.

이랜드 그룹사의 랜섬웨어 감염은 공격 받아 발생한 문제가 아니다. 이 말은 평소 이랜드 그룹사에서 IT 업무를 할때에 보안적인 측면에서 업무 프로세스가 없거나 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업무하는데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이행하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

이랜드 그룹사가 보안에 대한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는 바람에 랜섬웨어에 감염됐다는 것이 이번 사건의 본질이다. 이에 따른 영업 손실에 대한 배상은 당연한 것이다.

이랜드 그룹사 랜섬웨어 감염 원인1
이랜드 그룹사 랜섬웨어 감염을 설명하는 댓글
이랜드 그룹사 랜섬웨어 문제 언급 댓글
이랜드 그룹사 랜섬웨어 문제 언급 댓글

대충사는 인간들도 문제

프리랜서로 일을 하다 보면 다양한 인간 유형을 만난다. 10에 9명은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려고 하지 않는다. IT 라는 업무는 나름대로 규격이 정해져 있다. 다른 분야는 잘 모르지만 IT 산업은 매우 체계적이여서 접근하기도 쉽고 배우기도 쉬운 편에 속한다.

하지만 IT 를 한다는 인간들 대부분이 그러한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개인적인 행동에 제약이 존재한다는 것을 배우려 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것이 이메일이다. 이랜드 그룹사에 경우에도 회사의 메일서버를 운영한다. 개인마다 회사 업무를 위한 메일을 발급하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자신의 업무용 PC 에 Outlook 과 같은 메일 클라이언트를 설치해 POP3 프로토콜을 이용해 메일을 사용한다.

문제는 이 Outlook 에 개인이 사용하는 메일들, 예를들어 네이버 메일, 다음 메일등도 함께 등록해 사용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데 있다.

업무용 PC 는 인터넷과 연결해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사적인 일을 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Outlook 에 개인이 사용하는 이메일을 연결하는 행위자체가 문제가 된다는 인식이 없다.

업무용 PC 를 이용해 쇼핑을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쇼핑을 하는데 무슨 문제가 되느냐 하겠지만 문제는 결제할때 발생한다. 그 말도 안되는 ActiveX 프로그램들을 죄다 설치해야 하는데, 이벤트를 진행하는 경우, 분초를 다투면서 업무는 둘째고 급하게 결제를 하는 인간들도 있다.

이미 업무용 PC 에는 회사에 보안 정책에 기반한 각종 보안 프로그램들이 작동되고 있는데, 쇼핑 결제를 하겠다고 설치한 ActiveX 가 작동되지 않을 경우 어떻게든 회사에서 설치한 보안 프로그램을 우회할려고 피나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인간도 있다.

이것도 기업 책임

그런 인간유형을 활개치게 놔두는 것도 기업의 책임일 수밖에 없다. 이런 유형의 인간들을 집어내 내치는 것 또한 기업이 책임져야할 일이 아니겠나. 더 나가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기업의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도 기업의 책무다.

뭐.. 하지만… 대충하는 인간들이 정치질에 승승장구하는게 세상이니..

배민의 배신??

배달의 민족이 딜리버리 히어로에 매각(?) 됐다. 국내 배달앱 1위를 달리는 배달의 민족을 인수한 딜리버리 히어로는 이미 요기요 배달앱을 인수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배달의 민족을 인수한 딜리버리 히어로는 국내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에 올랐다라고 밖에 말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논란은 배달의 민족이 독일계 딜리버리 히어로에 매각한 것을 두고 ‘배신’ 이라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는데 있다. 국내에 자영업자들의 고열을 빨아 성정한 배달의 민족… ‘민족’ 이라는 어찌보면 ‘국내용’ 간판을 단것도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것도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논란을 뒤로하고 이것을 바라보는 내 시각을 정리해 본다.

전세계 배달앱 시장에서의 한국.

한국 만큼 24시간 잠을 안자는 민족도 없을 것이다. 유튜브에 유행하는 한국 거주 외국인들의 말을 들어봐도 그렇다. 영미, 유럽등 다른 나라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도 있지만 대부분 밤9시나 10시쯤이면 가게가 문을 닫는다. 하지만 한국은 24시 편의점이 존재만으로도 그것을 입증한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야식이라는 문화도 한몫한다. 새벽까지 잠을 안자는 습성,, 그 중간에 뭔가를 먹어야겠다는 욕망.. 한국의 종특이라고 할수도 있다. 그런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배달 문화는 당연하다.

실제로 딜리버리 히어로에서의 한국 시장에서 직위는 어마어마하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전세계를 기반으로 배달시장에 진출했지만 한국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은 다른 시장에서의 수익을 훨씬 높다.

한마디로 다른 세계시장에서 한국 시장에서의 수익은 단연 원탑이다.

자영업자들의 고열을 빨아 외국 자본에 배만 불린….

내가 봤을때 자영업자의 고열을 빤것은 맞는 말이기도 하다. 내가 자주가는 중화요리집이 있어 그 분들과 자주 이야기를 하는데 배달앱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문제는 수수료.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수수료를 강제하는 행위는 명백한 독과점 행위다.

문제는 외국자본이라는 건데, 외국자본뿐만 아니라 국내자본등이 이번 거래로 인해서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다는 것인데 이것에 대한 비판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배민을 욕할 수 있나… 내가 사장이며 사업을 넓히긴 바란다면 당연히 돈이 필요할 것이며 투자자금이 절실하게 된다. 배민 대표도 당연히 사업을 확장하면서 이런 고민을 했을게 분명하다. 사업을 하는 대표라면 이런 고민을 다하게 된다.

이런때에 외국자본이 배달의 민족을 먼저 알아보고 투자금을 내준 것일 뿐이다. 먼저 알아보기도 했거니와 배달의 민족 대표가 투자 요청을 공개적으로 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결정은 투자자가 하게된다. 외국자본은 시장의 흐름을 분석해 배달의 민족에 선 투자를 했을 뿐이다.

“외국 자본의 배만 불린..” 기사는 그래서 내게는 좀 다른 생각을 갖게 한다. 그렇다면 한국 자본은 뭘했다는 건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한국자본은 배달의 민족에 투자를 결정할 능력이 없었다는 거다.

배달의 민족 대표…

내가 배민의 대표였다면 이런 결정을 할 것인가…. 이런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덕주의적인 관점에서만 바라 보게 된다. 남읠 비판하기에 가장 좋은 도구는 도덕성일테니까.

민족을 배신한 대표…. 글쎄다…. 일단 돈을 받은것도 아닌 딜리버리 히어로에 한 자리를 받았을 뿐이다. 물론 지분이 있기 때문에 지분을 처분하면 현찰이 되겠지만, 어쨌든 지분을 가지고 있는 상태… 그리고 딜리버리 히어로에서 경영자로서 한 자리..

내가봤을때 내가 그 대표였다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 확실하다. 그 이유는 아마도 국가, 지역사회, 커뮤니티와 지역적이 고유한 미덕, 문화등을 무시한 자본적인 사고를 별로 좋아라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실을 살아가는데 자본은 중요하다. 부정할 수 없는 현실성이 아니겠나. 그렇다고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데 중요한 가치까지 넘어설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배민의 대표는 자신의 경영자로서 딜리버리 히어로로 한 자리를 얻었겠지만 그런 판단에는 그동안에 그런 회사를 키워준 사회에 대한 고려가 과연 있었겠나 하는 생각…. 그런 생각을 했을까….

독과점…

신자유주의 시장이라는 미국. 다른걸 제외하고 자본을 운영하는 미국을 보고 있노라면 무섭기도 하다. ‘반독점법안’ 이 강력함은 말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고 문제는 자본을 어지럽힌 자는 같은 자본으로서 벌을 내리는 제도를 운영하는 미국…

미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어떻게 될까… 미국 정보는 이번 거래를 승인할까?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일이 벌어졌다면 과연 유럽은 이 거래를 승인할까?

굳이 전문가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내가 본 몇년간 배달앱 시장은 독점적 시장으로 발전해가고 있었다. 1위와 2위가 이미 시장의 70% 이상을 넘어서고 있는 것이 증명한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인 한국정부는 뭐했냐고 하고 싶지만 지금의 자유시장, 그것도 한국의 자유시장에서 국가의 힘은 그렇게 크지 않고 어찌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방법은 그져 한국자본이 배달의 민족과 같은 회사에 조기 투자를 하는 수밖에.. 아니면 지분을 가지던가….

이래저래 생각을 해봐도 어렵구만..

대한민국 병.

앞에 DBA 에 대한 비판글을 쓴적이 있다. 실제로 겪은 일이기도 하고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혹자는 “너의 경험이 전부가 아닐 진데, 전체로 매도하고 있다” 라고 항변하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환경의 변화 = 안해도되는 것들.

DBA 들도 환경의 변화를 겪고 있다. 적어도 내가 있는 분야,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말하면 AWS 클라우드 시스템을 다루다보면 이러한 현상을 자주 목격한다.

AWS 클라우드에는 관리형 데이터베이스인 RDS 서비스가 존재한다. 데이터베이스 서버를 설치하거나 백업을 직접 구축하는 것이 없이 이러한 것들을 웹 인터페이스를 통해서 손쉽게 할 수 있다. 서버 설치는 아예 없고 그것을 관리하라고도 안한다.

문제는 DBA 들이 이것을 자신들의 직업적인 업무의 축소, 그러면서 단가는 그대로이면서 하는일을 떨궈버리는데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들의 사고 방식은 간단하다. AWS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RDS 서비스이다 보니 그건 AWS 를 다루는 사람이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들은 이제 SQL 만 짜고 데이터만 만지면 된다는 사고방식을 고수한다.

더 웃긴건 그것이 이제 업계 표준인냥 떠들어 댄다는 것이다. RDS 백업 설정은 더 이상 DBA 가 하는 일이 아닌것이고 그것에 대한 업무 일채를 AWS를 다루는 사람이 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이다. 그것이 자신의 주장일 뿐이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이제는 DBA 업계가 그렇게 하고 있다라고 주장한다.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이게 DA나 DBA 들이 작정하고 주장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100이면 100 전부다. 자신들은 AWS 를 모른다고 강변하고 그것을 자신들이 알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강변하면서 SQL 만 잘 다루면서 단가는 그대로 가지고 갈려는 입장인 것이다.

자신이 해야할 일의 영역을 축소하고 적게 일하면서 돈을 많이 받는 계기로 삼게다는 심리가 아니고서야 이렇게까지 할 이유는 없다. 만일 자신이 진정으로 직업적 마인드나 윤리 의식이라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적어도 AWS 클라우드에서의 데이터베이스를 공부라도 할 텐데, 그래서 RDS 가 무엇이고 S3 나 혹은 Dynamo DB 등과 같은 것들도 공부를 해야할 텐데 AWS 클라우드의 자원이니 자신들은 안해도 되는 거다라는 사고방식.

이쯤되면 이건 병이다.

개발자 = 코딩만 하고 결과만 나오면 그거까지.

DBA 만 깐거 같으니 DBA가 만고의 역적인 되는 느낌인데, 개발자들도 만찬가지다.

논의에 앞서 간단하게 내 경력을 말하면 거의 풀스택에 가깝다. DBA 로서 SQL 을 깊게 섭렵하지는 않았지만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꽤 다뤘었다. 개발자… 자바, 파이썬, Golang, Javascript.. C. 이래저래 할거는 다 해봤다. 특히나 프리랜서로 일을 하면서 요새는 자바를 자주 쓰는 거 같다. 한국에 SI 에서는 죄다 스프링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다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이런 개발자적인 경력외에도 시스템 및 클라우드 경력도 가지고 있기에 어느 프로젝트에라도 가게되면 개발자로 지원해서 일을하다가도 어느샌가 시스템 인프라과 개발자들 사이에 뭔가를 중재하는 역할을 하는 경우로 바뀌게 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 서 있다보면 개발자들을 아주 혐오하게 되는 경우가 아주 많다. 대표적인것이 자신이 만든, 자신이 작성한 코드로 작동하는 기능 혹은 결과물에 대한 성능지표를 계산하지 않는 것이다.

AWS 클라우드에 자바로 제작한 서버를 올린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AWS 클라우드에서 이 서버를 운영하기 위한 자원이 필요할 것이다. EC2 Instance 를 생성해 그곳에서 자바 서버를 운영할거라면 어떤 타입이 적절한지에 대한 성능지표가 중요해진다.

그러한 성능지표는 누가 제공해야 할까?

당연히 개발자가 제공해야 한다. 성능이란 결국에는 그것을 만든 사람이 제일 잘 알 수밖에 없다. 굳이 코드를 눈으로 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머리속에서 대충 돌려보고 어디에서 병목구간이 생길수 있는지를 알수 있는 사람은 그것을 만든 사람이 제일 잘지 않겠나.

거기다 서버를 제작했다고 한다면 당연히 기획했던대로 성능이 나오도록 제작을 해야할 의무 또한 개발자에게 있다.

하지만 개발자가 자신이 제작한 서버에 대해서 성능지표를 제공하지 않는다. 적어도 한국의 SI 업계에서는 말이지.

이들의 사고방식은 어짜피 서버를 세팅하는 것은 인프라를 담당하는 사람이 하는 거니까 알아서 하라는 사고방식이다.

경력이 얼만데 서버 세팅하는데 감도 못잡아요?

개발자가 인프라 담당자에게 한 말이다. 인프라 담당자는 서버를 세팅해야하니 개발한 서버가 필요로하는 스펙을 알려달라고 했다고 한다.

용어에 혼동은 있었던 것 같다. 인프라 담당자는 “서버 스펙” 이라고 말을 했으니.. 개발자들이 그런 용어를 사용할 이유는 없는 것이였다. 그렇다고 해서 개발자가 그것을 경력 운운하면서 감도 못잡냐고 핀잔을 줄 권한은 어디에 있나.

그래서 내가 말을 바꿔 개발자 당신이 개발한 서버가 프로덕트 환경에서 동작하는데 필요로하는 메모리, CPU 사용량등의 대한 성능지표를 알려달라고 했다.

모르겠는데요. 테스트를 해봐야 하는데 성능 테스트는 제가 안해요.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나온 말이다.

적어도 자신이 개발한 결과물에 대해 어느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지 정도는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게 예의 아닌가? 아무나 개발자라는 딱지를 붙이지 않는다. 내가 볼때 개발자라면 최소한 성능지표정도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며 그것은 개발자라면 당연히 가져야할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능을 알려면 테스트를 해야하고 그래서 테스트는 개발자가 하는게 아니라는 의식때문인지 그것은 개발자가 해야할 일이 아니라고 강변하는게 개발자들의 현실이다.

책임과 의무를 회피하기에 급급한 한국사회

프리랜서를 하다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개발자, 기획자, 회사의 임원등등 다양하다. 개발자들의 경우에 대부분 자신들의 환경에 대한 불만을 많이 토로한다. 야근에다가 주말에까지 나와서 일을 해야하는 현실을 못마땅해하는 것이다. 거기다 경력 뻥튀기에 대해 비양심적인 행위라며 비난하기도 한다.

그들이 야근을 많이하고 일을 많이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내가 여태까지 만나본 개발자들 중에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은 단연코 단 한 사람도 없었다. 거기다 개발을 하는데 있어서도 이런 부분은 이런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낫겠다라는 고민을 하는 개발자도 단 한명도 없었다.

저마다 벽을 만들어서 그 벽을 넘어서려고 하지 않는다. 문제는 그 벽이라는 것이 개발자는 코딩만 하면 장땡, DBA 는 쿼리만 날리면 장땡이라는 벽이다. 나머지는 신경을 써야할 이유도 없고 그것이 내가 책임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이유도 없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못해 그것이 법처럼 여기지고 있다는데 있다.

개발자들의 잘못된 코드로 인해서 발생되어지는 시스템 장애를 인프라 담당자가 독박쓰면서 막고 있는 현실을 그들은 나몰라라 한다.

거기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업체도 개발에서 발생한 문제를 인프라적인 요소로 땜빵할려는 마인드가 거의 지배적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정식인냥 떠들어대고 있으니…

한국 병이다. 개발자들이나 DBA 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런 생각이 든다. 어디 SI, IT 분야만 이러겠나. 뭐든 일을 적게하면서 돈은 많이 받고 싶고, 뭐든 문제가 복잡해보이고 귀찮은 것은 남에게 떠넘기는 것이 능력으로 치부되는 사회.

뭐든 안하고 돈 받는게 능력으로 인정되는 사회… 양심, 책임, 의무.. 그런걸 주장하는 사람은 능력이 없는 사람이건 뭘 없어보이는 사람정도 평가 절하되는 사회.

한국 SI를 망치는건 프리랜서들이다.

프리랜서라는 길을 걷다보면 언제나 슬픈 이야기들을 자주 접하곤 한다. 짧은 일정으로 인한 월화수목금금금, 악독한 원청업체 거기다 중간에 사람만 채우고 돈만 때가는 보도방 등으로 인해서 한국 SI 가 발전이 없는 날이 계속된다는 슬픈 이야기…

물론 과도한 업무, 중간에 마진 갈취등은 개선되어야 한다. 누구나 다 인간적인 삶을 권리는 존재하니까.

하지만 프리랜서 생활을 하다 느끼점은 정 반대라는 것이 놀랍다. 프리랜서들 만큼이나 노력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도 없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그들을 보고 있자면 정해진 루틴, 자신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익힌 Tip 같은 것 외에는 거의 공부를 하지 않는다.

최근에 Spring Boot 를 사용한 MSA 로의 이행이 심심치 않게 프로젝트로 나오기도 한다. 근데, 웃긴건 무슨 용기가 인지 객끼인지 모르겠지만 15년차나 되는 개발자랍시고 오신분중에 자신은 오랫동안 Spring 으로 작업을 했었으니 이것도 금방 익혀서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에 차 있다.

하지만 Spring Boot 를 사용한다는 것, 그래서 아키텍쳐 자체가 MSA 를 지향한다는 큰 틀 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코딩을 한것이 어떻게 작동되고 아귀를 어떻게 맞추는지만 관심일 뿐이다. 잘 동작하면 그걸로 끝이다.

이론적 배경지식이나 그런것보다는 잘 동작하도록하는 Tip 을 익히는것으로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불법복제 사용은 놀랄일도 아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투입되서 들어가보면 요새는 Windows 10 을 기본으로 사용한다. 거기다 가끔 문서작업을 위해서 MS Word 를 요구하는 곳도 있다.

투입된 프리랜서들의 노트북을 살펴보면 크랙된 Windows 10 에 크랙된 MS Office 가 당당하게 깔려있다. 10명이 필요한 프로젝트에 거의 9명, 아니 다 불법복제를 당당히 깔고 온다. 왜 그런지 물어보면…

돈 아까워서요…..

적어도 IT 에 몸 담고 있다면 타인이 만든, 혹은 기업이 만들어내는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결과인지를 알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이 아까워서 불법 소프트웨어를 당당하게 사용하겠다는 그 객끼…

프리랜서들이 자주가는 커뮤니티에 가면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자주 나온다.

내가 몇년차 프리인데, 이정도 단가는 괜찮은 건가요.

프리랜서들은 현찰로 많은 돈을 지급 받는다. 그렇게 많은 돈을 지급하는데에는 ‘전문성’ 을 담보로 하는 것이다. 아무리 4대보험, 복지를 운운해도 프리랜서들이 현실세계에서의 돈을 더 많이 모으는 곳이 IT 프리랜서 세계다.

IT 프리랜서 생활을 하다 정규직으로 못가는 이유… 돈 때문 아니겠나. 그렇게나 돈돈하는 사람들이 타인이 피땀으로 만든 소프트웨어 하나 구입하는 것에 ‘돈이 아깝다’라는 말을 당당히 할 수 있는 갞끼….

Windows 10 Pro .. 온라인 가격으로 32만원이면 산다. MS Office Business 버전은 1년 구독으로 월 9,100 이다. 그것도 5명이게까지 라이센스를 공유할 수 있다. OneDrive 도 1TB 씩이나 준다. Windows 10 은 한번 사면 반 연구적이고 MS Office 는 1년에 고작해봐야 12만원 돈이다.

단가 400이요,, 500이요.. 600도 적다는 생각은 많고 50만원 돈 들이는게 그렇게나 아까운지…

Xshell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Linux 서버 터미널 접속용으로 매우 좋은 프로그램인데, 유료든 무료든 기능상의 차이는 없다. 단, 개인용이나 학교등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무료이며 상용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구매를 해야 한다는 라이센스 규정이 존재한다.

무료 사용 약관
㈜넷사랑컴퓨터는 강력한 SSH와 SFTP/FTP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지난 10년간 무료로 배포해온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낍니다. 저희 무료 라이선스는 단지 비용만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광고, 스파이웨어 또는 사용자의 어떤 정보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어떤 환경이나 조건의 사용자들도 강력하고 기능이 풍부한 SSH와 SFTP/FTP 프로그램을 배우거나 가르치는데, 심지어 단지 취미 목적에 상관 없이 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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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etsarang.com/ko/free-for-home-school/

아무도 안 지킨다. 아무도…… 언제부터 기능제한도 없고 광고도 없는 것이 무료 소프트웨어 라이센스가 됐나….

프리랜서는 엄밀히 말해 개인 사업자들이다. 그래서 노동자가 아니라 용역 수급자에 해당된다. 당연히 개인도 아니고 학교도 아니다. 당연히 돈주고 사서 써야하는 입장이지만 이걸 돈주고 사서 쓰는 인간 지금까지 단 한 사람도 본적이 없다. 돈두고 사서 쓰고 싶지 않다면 그야말로 무료 소프트웨어를 써라. 차라리 그것이 더 낫다.

돈은 프리로 받고 일은 정규직으로…

이율배반적인 행태는 또 있다. 프리랜서로 계약을 해놓고 일은 정규직처럼 하길 원한다는 것이다. 그래놓고 정규직처럼 일을 시킨다고 도급법 위반 운운한다.

진짜 프리랜서로 일해본적 있는가? 사람 할 짓 못된다. 마치 좋은 기업에서 가끔 시행하는 재택근무와 비슷하다. 말이 좋아 자유지 창살 없는 감옥이 따로 없었다. 재택이랍시고 일하고 싶을때 일하고 맘대로 침대에 누워 노트북으로 일을 할 수 있는게 아니다.

프리랜서도 마찬가지다. 근퇴도 없고 업무를 협의해서 해야하는 것이 마냥 좋아보이나.. 그렇지 않다. 개인적으로 도급법 위반 운운하는 사업장을 딱 한번만이라도 FM 프리랜서로 운영을 해봤으면 한다.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프리랜서, 그래서 진짜 법대로 한번 해보는 거다.

제발 그렇게나 불만이 높은 사업장, 불만만 토로하지 말고 고발을 하시라… 그렇게나 프리랜서로서 억울하면 제발 스스로 자신이 일하는 그곳을, 돈이 나오는 그곳을 고발을 하시라..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일은 정규직들처럼 9-6 시 사이에만 하는것으로 끝을 낼려고 한다. 개인 사업자에게 정해진 업무시간이 존재나 하나? 근퇴가 없는 것이 프리랜서들이라메…

마치 사무직들을 보는 것들만 같았다. 마치 공무원들이 컴퓨터에 저장된 와꾸(?) 를 꺼내서 말바꾸고 대충 근거를 찾아서 집어넣고 공문을 만드는 그런식의 프로그래밍… 연차가 쌓이는데 경험은 누가누가 Tip 을 더 많이 알고 있나…

단가를 왜 연차로 먹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 10년 차면 얼마… 호봉제가 따로 있지 않다.

인생은 항상 불공평 하지만은 않다.

도급용역계약서는 민법에서 정한 양자간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상호 약속이다. 대부분 계약서를 문제로 불만을 토로하지만 계약서가 맘에 안들면 안하면 그만 이다.

프리랜서는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고 했는데, 기술적인 부분만 필요한게 아니다. 협상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계약서를 읽을 줄 알아야하고 그것의 문제를 바로 끄집어내 협상을 해야 한다. 그럴 능력이 없으면 아예 프리랜서를 하지 않는게 낫다. 공급자는 당연히 싼 값에 사람을 부려먹을려고 할게 뻔한데, 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협상을 하기란 쉽지가 않다.

자신이 처한 현실이 부당함을 목소리 높여 주장하기 전에 과연 나조차 그런 부당함을 눈감고 돈만 밝힌것은 아닌지 되돌아 봐야 한다.

왜 정규직 회사들이 프리랜서들의 경력을 인정해주지 않는지를 크게 생각을 해봐야 한다. IT 라는것이 정규직 프리랜서를 가르는 기준이 존재하나. 다 같은 기술이고 다 같은 사람들인데도 왜 정규직 채용시에 프리랜서 경력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지를 크게 생각을 해봐야 한다.

IT 라는 지식산업은 만만한 곳도 아니다. 숙련된 사람이 절실히 필요한데도 개인방송에서 할일 없으면 개발자나 하라고 앉았으니… IT 전문기업들이 왜 인재가 없다고 하는지.. 그것이 그냥 알른 소리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기업이 프리랜서를 정규직으로 뽑지 않는 이유

나이가 먹어가면서 이런 저런 사회현상에 대한 답을 얻어가는 것 같다. 과거 어렸을적(?) 에는 그것이 왜 그렇게 되는지에 대한 의문만 가득했지만 시간이 약이라고 했던가…

한국 사회에서 나이가 가지는 특별함으로 인해서 나도 모르게 이제는 아랫사람이 생기고 과거에 윗사람에게 존댓말을 했던 내가 이제는 존댓말을 받을 위치에서 사회를 바라보게 됨에 따라서 과거에 못보던 것이 이제는 보이는 신기한 현상을 자주 겪는다.

개인적인 경력을 이야기를 하면 정규직 생활을 약 7년 정도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한지 이제 약 5년쯤 됐다. 중간에 약 1년 쯤 놀았으니까 프리랜서를 개월수로 환산하면 만 4년 조금 될까…

지금도 그렇지만 과거에 이런 의문을 가진적이 있다.

다 똑같은 IT 기술을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들인데, 어째서 좀 나간다하는 기업에서는 프리랜서들을 정규직으로 고용하려고 하지 않는가?

과거에 가졌던 의문인데, 요새 그것이 정말로 맞는 말이라는 것을 절감한다.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입되고 새로운 인력을 뽑아 프로젝트를 지휘해야하는 입장에 있다. 문제는 SI 프리랜서에게 지급되는 월별 단가라는 것이 프리랜서 경력만 가지고 결정된다.

아무리 능력이 좋다고 한들 5년차라면 돈을 많이 못 받는다. 아무리 능력이 없다고해도 경력이 15년차면 특급대우를 해준다. 이력서에 많은 프로젝트를 뛰었다는 것이 그 사람의 IT 능력을 증명한다는 것이 웃기는 일인과 동시에 의문인데 이러한 의문 때문에 과거에 저런 질문이 절로 떠올라고 과연 맞는 말이라는 것을 절감한다는 것이다.

나랑 같이 투입된 15년차 프리랜서가 있다. 나이도 많아서 부장이라고 달았는데, 그야말로 기계적인 일만 한 경우였다. 그리고 그렇게 기계적인 일만으로 단가를 높게 받다보니 그것을 벗어나는 일은 절대로 하려고 하지 않는다.

더 웃긴건 한국 사회도 변화하고 있고 IT 세계도 그 변화에 흐름은 빗겨가지 못하고 있는데도 과거에 했던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한국 사회에서 저작권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어 있고 그래서 요새 젊다하는 프리랜서들은 나름대로 소프트웨어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잘 갖춰져 있다. OS, MS Office 등은 업무에 필요한 필수 소프트웨어도 과거에 비해서 나름 저렴해진 것도 한 몫이다.

하지만 나랑 같이 투입된 15년차 프리랜서… MS Office 는 2007년 버전이고 그것도 크랙 버전이다. 사업장 마다 다르지만 소프트웨어 라이센스에 민감곳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시점이고 내가 있는 사업장도 불법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그렇게 좋게 보지 않는다. 한번 걸리면 사업장이라고 책임을 면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기 때문이지..

그래서 크랙 버전은 사용하면 안되고 문제가 될 거 같으니 돈 주고 사라고 권했다. MS Office 365 의 경우에 비지니스 버전 1년 구독으로 12만원이면 사용할 수 있다. 프리랜서 15년차면 단가가 적어도 700 은 넘을테니 1년 12만원 그냥 껍 아니겠나..

하지만 이 양반.. 그 돈이 아깝다는 거다. 계약을 체결한 회사가 제공해주지 않느냐는 질문부터 해서 어떻게든 싸게 구매할려는지 이커스 마켓에서 출처도 불문명한 3만원짜리 라이센스 구매가 어떠냐고 내게 물어보기까지…

더 웃긴건, 이 프로젝트에 투입된 그 인력은 인프라를 담당하는 사람이다. OS, Application 서버등을 운영, 모니터링, 장애대응이 주 임무다. IT 그것도 인프라 운영에 발을 들여논 순간부터 24시간 장애대응은 염두해 둬야하는 직업이다. 하지만 이 양반 집에 컴퓨터가 없다.

장애가 발생하면 집에서 회사까지 출근해서 할 사람으로 보이지도 않는데도 “어? 집에 컴터 없어요” 를 아주 대놓고 당당하게 하는 사람…

사업장에서는 그래도 야밤에 출근하는 불상사를 없애기 위해서 원격 접속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고 있다. 실시간 대응이 필요한 서비스의 경우 이렇게 해주는 곳이 많은데 “어? 집에 컴터 없는데요~” 를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배짱, 아니 객끼를 들어내는 사람..

나 같아도 정규직으로 안 뽑는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프리랜서 전체를 매도하는게 아니냐고 하겠지만 안타갑게도 저렇지 않는 프리랜서 본적이 없다. 계약서를 따지고 단가를 계산하고 사업장에서는 정규직과 동일한 복지를 요구하면서도 진정으로 개인사업자에 준하는 대우와 그에 맞는 결과를 요구하면 그것이 매우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이들… 출퇴근은 칼같이 지켜내야만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 (원래 프리랜서는 출퇴근 개념이 없다.)

한국 사회에서 공무원들을 영혼없는 사람처럼 대하는데, 한국 프리랜서들도 별반다르지가 않더라는 거다. case by case 대로 Tip 을 많이 알고 있는 것이 한국 IT 인력들의 능력 수준일 뿐이다. 그것을 조금만 벗어나면 뭘 어쩌지 못하는 무능을 금방 들어내고야 많은 선배님들… 제발 빨리 은퇴하시고 치킨집 차리시길 권한다.

[펌]코딩하는 아내

나는 프로그래머의 아내다.

결혼한지 2년이 되었다. 오늘 남편과 나는 근사한 식당에 가서 맛있는 식사를 했고, 꽃다발도 선물로 주었다.

공대생 혹은 프로그래머는 보통의 여자들에게 인기 없는 부류의 사람일 수 있다. 부드러움, 따듯함, 이해심을 느끼기 어렵고, 공감 제로, 차갑고 논리적인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그래서 소개팅 후에… 몇 번 만나보고나서.. 아 별로야.. 이 사람 자상하지 않아.. 하고 만남을 그만두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으면 한숨이 지어진다.

사실 프로그래머의 아내, 여자친구로 있는다는 것은 아쉬운 때도 있겠지만, 매우 매력적인 자리이다.

일례로, 집에서 ‘쿵’ 하는 굉음이 나며 내가 ‘아야!’ 하는 비명을 질렀다고 하자. 남편은 들여다보지도 않고 하던 일 계속 한다. 못들은 것이다. 뭐…. 자상함이고 배려심이고.. 뭔가 꼬인 마음이 있거나 한 것이 아니다. 무언가에 집중해있어서 단지 못들은 것 뿐이다.

실수가 많은 나는 자주 다친다. 부딪히고 까지고 지금은 발목 타박상을 입어 근육파열로 붕대를 감고 있다. 그런 내가 어디가 아파하면.. 교제할 시절의 남편은 슬쩍 보고 지나갔다. 아무것도 아니네.. 라고 생각한 것이다. 나는 서러웠다. 죽을 병이 아니어도.. 여자는 공감 받고 싶고, 위로 받고 싶다. 몇번의 아쉬움 끝에.. 나는 이야기를 했다.

나: 오빠! 내가 아플 때 걱정해주면 안돼?

남편: 나 걱정해. 걱정하는데? 아~~ 걱정된다.

나: 아니 그거 말고 정말 진심으로 걱정하면 안돼?

남편: 아니 뭐!! 그게 도대체 어떻게 하는건데?

나: (순간 고민…) 나라면.. 이렇게 하겠어. “으~~~~ 어떡해… 괜찮아?”

그 이후로 오빠는. 단 한번도 레파토리가 바뀌지 않은 채 ‘으~~~ 어떡해.. 괜찮아?’ 를 기계적으로 해준다. 단 한번의 응용도 없었고 순서가 바뀐 적도 없다. 하지만 나는 내가 원하는 걸 얻었다. 공감의 말…

여자는 요구가 어렵다.
알아서 해주길 원한다.
기념일엔 아라서 꽃다발 사줬으면 좋겠고…
알아서 케익 사왔으면 좋겠고…
알아서 데려다줬으면 좋겠다.
은근히 기대하고.. 기대대로 안 되면 실망한다. 그래서 혼자 삐지고 툴툴댄다.
하지만 남자 입장에서 말 안하고 꽁하고 있으면? 절대 모른다.
절대로 남초 집단에서 퀴즈와 과제로 밤을 꼴딱꼴딱 새는 남자집단에서 그런 여자 마을을 알리가 없다.
헛된 기대 금지.
그들이 특별하게 차가운 인간인 것이 아니다.
그들은 단지 모를 뿐이다.

프로그래머랑 사귄다는 것은 이런 점에서 그 매력을 십분 발휘한다. 그들의 습득력은 정말 놀랍다. 코딩을 해주면 정말 그것대로 반응한다. 그래서 나는 이런 저런 코딩을 한다.

오빠. 집에 들어오면 나한테 인사를 해.

오빠. 결혼 기념일에 꽃을 사줘.

오빠. 음식점에서 음식이 나오자마자 혼자 먹지 말고. 한번쯤 나 한입 먹여줘

이럴땐 이렇게.. 저럴때 저렇게…

몰라서 그렇지, 코딩해 주고 그게 이해가 되면 그대로 해준다. 그래서 뿌듯함까지 느낄 수 있다.

하루종일 컴퓨터와 대화하며 논리적 사고가 익숙해있는 남편과 이야기할 때면 가끔 기계랑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다. 하지만 기계의 장점이 있다. 예상이 가능하다.

남편은 가끔, 집에 신나서 달려온다.

혜린아!! 내가 오늘 하루종일 한게 뭔줄 알아?

봐봐!! 여기 이렇게 누르면 폴더가 스르륵 커지지?

이거 내가 한거야!! 멋지지?

사실 그 폴더가 스르륵 커지든 화들짝 커지든 아니면 안 커지든.. 나는 별로 관심도 없고.. 변화도 모르겠는데…

그들의 기쁨의 원천은 자신이 이룩한 결과물에 대한 인정이다. 이럴 땐 활짝 웃으며 멋지다!!! 어떻게 이런 걸 다 했어? 라고 해주면 또 신나서 달려 나간다.

그러므로 결론은?
프로그래머. 꽤 괘찮은 남편감이다. 아니, 훌륭하다.
다른 직업만큼 술 약속도 없고. 가정적이며 열정적이다!
그러니까 공대생. 프로그래머의 매력을 느껴보기 전에..
섣불리 여자 맘 모른다고 차버리지 말자.
그들은 순수한 것이다. 단지 그 순수함에 하나씩 코딩을 해주면 된다.
그러면 100 퍼센트 완벽한 남자친구. 남편이 될 수 있다. 남편 최고!

코딩하는 아내

어느 프로젝트의 면접 후기

지난주에 어떤 프로젝트를 위해서 면접을 봤다.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어느 업체의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하는 프로젝트였다. 면접을 보는 내내 답답함 뿐이였다. 물론 그런 답답함은 그쪽도 느꼈는지, 자신들이 찾는 사람이 아닌거 같다는 말로 갈음했다.

클라우드내 있는 서비스들은 수백가지가 넘는다. 하지만 큰 카테고리로 혹은 덩어리로 분류를 할 수 있는데,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IoT, Big Data, AI, Micro Service 그리고 내가 레거시(Legacy) 라고 여기는 전통적이고도 일반적인 서비스들로 나뉜다.

문제는 모든 것을 다 속속들이 다 알 수는 없다. 예를들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로 RDS 서비스와 Aurora 서비스가 있다. 만일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함에 있어서 RDS 를 사용해봤다고 Aurora 는 그져 한번 검토하는 정도에서 끝났다고 치면 Aurora 에 대한 경험은 없는 것이다.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션을 하기 위해서는 한 두가지 서비스를 알아야하는 일도 아닐텐데, 그 많은 것을 다 알기도 힘들지만 그것의 내부 옵션이나 한계치를 모두 알고 있는 것은 이론적으로 머리속에 암기하는 수준으로는 안된다.

답답함은 차라리 어떤 서비스 영역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물어봤으면 좋았을 텐데하는데 기인한다. 그런데, 이런 저런 서비스들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를 물어보는데, 내가 신도 아니고….

또 다른 답답함은 Kinesis 물음 있었다. Kinesis 는 AWS 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스트림 서비스다. 이들이 동작 방법은 Shard 라고 불리는 블럭단위의 격리공간에 파티션키를 기반으로 데이터 스트림이 기록된다. 이렇게 기록된 데이트를 레코드(Record) 라고 한다.

문제는 Shard 에 대해서 알고 있냐 없냐와 적정 Shard 를 어떻게 나눌 거냐 하는 거다. 이거는 단순 계산식이 존재한다. 초당 1,000 에 1MB 이다. 그러면 초당 몇건이 들어오는지에 따라서 Shard 를 정하면 된다????

내가 기대했던 질문은 Shard 을 얼마나 정하는가가 아니라 Shard 를 늘리고 줄이는데 어떻게 할 거냐 하는데 있다. AWS 는 Elastic 아키텍쳐를 지향한다. 거기다 비용을 고려하게되면 데이터 양에 따라서 Shard 의 갯수를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어야 한다.

당연히 Kinesis 는 이를 지원하는데, 한가지 함정이 있다. Kinesis 의 Shard 의 증가는 단순하게 Shard가 추가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 사드를 분리(Split) 된다. A Shard 가 열심히 데이터를 받는 상황에서 2개의 Shard 를 추가한다면 2개의 Shard 가 추가되고 A Shard 를 부모, 2개는 자식으로 관계를 맺는다. 2개의 자식이 추가되는 순간부터 부모 A Shard 에 데이터는 쌓이지 않는다.

문제는 A Shard 에 데이터를 자식에게 자동으로 넘겨주지 않는다. 프로그램에서 A Shard 에서 데이터가 남아있는지 검색해서 소비시켜줘야 한다. 여분의 Shard 를 없이기 위해서 병합을 할때도 이는 마찬가지다.

이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Kinesis 는 AutoScaling Shard 가 안되는 건가? (된다.)

Kinesis 를 설계할때 핵심은 Shard 갯수라고 하기 어렵다. 대~~~충 적당한 갯수로 놓고 그때 그때 Shard 갯수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Shard 의 갯수는 돈이다. 24시간 거의 편차가 없이 초당 데이터 갯수가 들어온다면 문제가 안되지만 낮에는 100만건, 밤에는 1천건 들어오는데 100만건에 맞춰 Shard 갯수를 정할 건가?

Aurora … 만일 내가 면접자라면 이런 식의 질문은 하지 않는다. Aurora 의 사용경험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마이그레이션이 주 목적이라면 반드시 데이터 이전이 동반된다. 이럴 경우 Oracle 에서 Aurora 로 이전하거하는 작업이 필요할텐데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쉬운 일이 아니다.

얼마나 Best Practice 아키텍쳐들을 알고 있는지도 중요하다. 하지만 단편적인 몇몇 서비스들에 대해서 “이거 아냐?” 하는 질문은 별로 인거 같다. 전체적인 아키텍쳐에 대해서 물어보고 세부 사항에 대해서 질문을 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짜증났던 것은 Maven 을 사용할줄 아냐?, 젠킨스로 빌드 시스템 구축 가능하냐?, Python 할줄 아냐?, Ansible 사용할줄 아냐?? 문서는 잘 작성하냐?

다 갖춘 슈퍼맨을 뽑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