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게 노력만으로는 안되는 거다.
요새 느끼는 거지만 인생은 노력만으로는 안되는 것 같다. 뭐랄까 잠깐 이나마 외모에 신경을 쓰는 연예인들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다라고 할까? 잠깐, 내 인생이 외모 때문이다라고 하는거 같은데 그건 아니다. 외모야 뭐.. 오징어지.. 찐따에 오징어면 뭐.. 그냥 혼자살 인생은 결정된거라 딱히 불만은 없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냐하면 IT 직업이란게 환경도 중요하다는 걸 말하고 싶다. 내가 개발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싶다면 개발자로서 다양한 개발과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좋다. 이왕이면 개발을 하는데 필요한 것들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 말이다. 코딩만 잘한다고 개발을 잘한다고 할 수 있는가… 애자일이나 기타 개발을 위한 각종 기반이되는 지식도 중요한데 그런것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이면 좋다.
개인적으로 나는 인프라를 다루는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AWS 인프라를 다룬다. AWS 를 하는 사람은 알겠지만 AWS 의 인프라는 정말 방대하고 각 종 서비스를 조합하는 방법도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어떤 곳에서는 IAM 사용을 막아놓고 또 어떻곳에서는 Billing 을 막아놓는다. 또 어떻곳에서는 RDS 를 막아놓기도 한다. 이런식으로 사용에 제약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환경은 별로 좋지 않다.
자신이 하는 분야에서 성공을 하고 싶다면 그러한 성공을 뒷받침해줄 환경 또한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환경을 내 노력만으로 쉽게 구축을 되냐 이 말이지… 정책이다 보안이다 하면서 제약을 받기도 한다. 때로는 프로젝트의 세팅이 덜됐다면서 몇개월째 AWS 계정은 고사하고 Linux 시스템에 접근하는 것도 불가능했던 적도 있다. “꿀 빨고 좋았겠다” 라고 부러워하지 마라… 몇개월이 지난뒤에 나는 바보가 되어 있었으니까…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지금까지 내가 쌓아올린 것을 현상유지하는 것도 벅차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이런 생각을 할거라는 걸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죽을때까지 Fresh 할줄 알았지. ㅎㅎ. 점점 더 뭔가를 하고 싶어도 나이때문에 못하게 되는 것을 목격하기도 한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도 곧 저렇게 될거 같다는 두려움에 휩싸이게 된다.
한국에서의 삶이 많이 고달프다. 나이때문에 안된다는 말을 들을 시기가 다가와가니 한국에서의 삶이 많이 고달프다. 누군가 내게 존댓말을 쓴다는 것도 이상하고… 한국이란 사회에서 내가 너무 이상한 놈인가 싶기도 하고.. 암튼 머리가 복잡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