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기에 구조적인 문제의 시작은….
내가 보기에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의 시작은 ‘계급’ 인거 같다. 민주주의 한국에서 무슨 계급이냐고 하겠지만, 제도화되지 않은 계급은 엄연히 존재한다.
사회적인 직위도 어찌보면 사회적인 제도이기도 하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계급은 ‘내가 너보다는 잘났다’ 하는 의식구조를 말한다.
문제는 ‘내가 너보다 잘났다’ 라고 한다면 뭔가 현실을 바꿀수 있는 액션, 예를들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낸다던지 그 많은 사회생활과 자기분야의 경험을 기반으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나간다든지 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 쉽게말해서 자타공인 능력자소리는 들어야 그런 말쯤은 할 수 있지 않겠나?
하지만 한국 ‘내가 너보다 잘났다’ 는 것은 조선시대의 ‘양반’ 계급의식을 말한다. 양반이 고된 논밭일을 하는 걸 봤나? 망한 집안이 아니라면 절대로 그것은 양반이 할일이 아니다.
이 양반 계급의식은 나이나 성별을 뛰어넘어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그 상황에서 ‘나는 양반이 되어야 해!’ 하는 일념으로 말과 행동을 하는 인간들이 사회전반에 넘쳐나는게 문제다. 이런 양반이 되기 위해서 그 상황에서 키를 잡고 있는 사람과 깊은 관계를 갖고 그들과 어울려 논다. 그러면서 그 권력자에게 주위사람들에 대해서 평가하기 시작한다. 얘는 어떻게 제는 어떻고….
대부분의 권력자는 주위 사람들에 대한 평가 이야기를 흥미로워하면서 귀담아 듣는다. 그러다보면 그 권력자조차도 그런 말을 하는 인간에게 감화되어 어떤 중요한 결정사항을 그와함께 의논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
소위 말만하는, 이빨만 까는 인간들이 한국 사회를 망치는 조선시대의 양반계급의식을 그대로 가지고 생활하는 놈들이다. 문제는 한국에서 이러한 사람들 주위에 사람들이 모인다는 거다. 서로 뒷담화를 안당하기 위해서 친하게 곁에 붙어있어야 하지 않겠나…
능력을 가지고 현실세계를 바꾸는 일을 하는 사람은 이 ‘양반’ 계급의 먹잇감이 된다. 이 양반 계급은 현실에서의 능력을 가진사람을 자신이 관리하려고 한다. 그래서 나온 말이 ‘사람 관리도 능력이다’ 아니겠나. 천하의 개소리다. 그런말 하는 사람치고 사람을 제대로 관리하는 인간 못봤다.
나는 지금까지 현실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해왔다. 말보다는 행동 아니겠나…. 한국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알면서도 이렇게 하는대에는 내가 가진 신념때문이였다. 몰라서 그렇게 행동한게 아니였다.
하지만 이제는 바꾸기로 했다. 자꾸 양반같은 놈들이 내게 꼬인다. 이런게 해달라 저런거 해달라도 부족해 이제는 돈까지 빼갈려는 인간들… 매일 새벽 2시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서 키보드를 두드린 이유가 고작 그 쌍놈같은 양반들 인생 밑바닥 깔아줄려고 했던게 아니다. 그런데 이 쌍놈의 양반놈들은 날 호구로본건지…
신념은 버리지 않는다. 하지만 나도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교체할 필요는 느낀다. 이제는 그렇게 해야 겠다. 자꾸자꾸 뭘 해주면 그걸 권리인줄 아는지… 이제는 도장깨기를 해야지, 그래야 이놈들이 자신들이 양반이다 라는 소리를 안하지…
오랫동안 그래도 인간들인데,,, 인간들인데,,,, 했지만 이제는 털끝만큼도 그런 생각을 가지지 않기로 했다. 다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인생을 살지 않나… 남보다 내가족, 나가 최우선일뿐인데.. 그럼 나도 내 자신을 최우선두고 인생을 살아볼련다.. 겁나 악날하게..